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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Book] 프랑스 육아법 / 파멜라 드러커맨 / 프랑스 아이처럼의 실전편

by 초앤오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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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가방을 준비할 때였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출산 가방을 싸는지 참고할 겸 수많은 서칭을 했는데, 조리원에서 심심할 것을 대비하여 책을 가져 가는 사람들을 보았다.
특히 파멜라 드러커맨의 '프랑스 아이처럼'을 챙겨 가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보았다. 나도 심심할 조리원 생활을 대비할 겸 만삭의 몸을 이끌고 서점에 가서 이 책을 살펴보았다. 근데 마땅히 흥미가 나지 않았다. 게다가 온전히 회복하고 쉬어야 하는 때라고 생각해 책을 읽는다면 그저 가볍고 재밌게 읽는 책을 보고 싶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조리원에서 전혀 심심하지 않았다. 아기 출산 전까지 신생아 육아에 대해 아는 지식이 없었고, 마사지, 유축, 수유콜, 좌욕, 교육, 식사 등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어느덧 하루가 저물었다.)

나에게 육아라는 것은 경험하기 전에는 전혀 흥미 있는 주제가 아니었다.

엄마들은 임신기간부터 위에 언급한 책 등을 읽으며 미래의 육아를 생각하기도 하고, 하물며 요즘은 방송을 통해 육아를 아직 경험하지도 않은 많은 사람들이 육아에 대해 관심 있게 공부하는데 말이다. 그렇게 별 지식 없이 출산을 하고 시작된 육아는 정말 막막한 순간들이 너무 많았다. 물론 안다고 해도 키우는 건 별개의 문제일테다.

그리고 정오가 점점 자라 가면서 정오가 자라가야 할 방향성과 교육에 대한 고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걸음마를 하며 삶의 영역을 넓히고, 자기주장이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정말 더욱 교육의 영역이 처절하게 확대되는 하루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나는 필요에 의해 드디어 육아 공부를 시작하였다.

먼저, 언젠가 한 번은 알아봐야지 했던 프랑스 육아법에 대한 독서부터 시작하였다.

두꺼운 책은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아서 검색을 하던 중 프랑스 육아법의 실전편이라고 명시된 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애석하게도 현재 판매되고 있지는 않으나, 다행히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좋은 품질의 것을 구할 수 있었다.(Lucky!)

프랑스 육아법 / 파멜라 드러커맨 / 프랑스 아이처럼의 실전편

이 책에는 정말 이상적인 부모의 교육과 아기들의 모습이 여럿 등장한다.

그들은 아기를 '작고 이성적인 사람'으로서 대했고, 3살짜리 프랑스 여자아이가 부엌 조리대에 앉아서 시금치를 다듬은 부분은 적잖이 충격적이었다. 엄마들은 출산 후 얼마가 지나지 않아 원래의 자신의 삶으로 돌아갔고, 아기들은 부모의 애정과 시선, 그리고 일정의 규칙 하에서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자라 갔다. 수면, 식사, 인내, 자제력, 그 외 여러 규칙 등의 영역에서 그들은 아기를 훈련시키는 게 아니라 '교육'시켰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일정 부분들을 채용하여 시도한다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바람직한 성과가 보이지 않을까 싶어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놓았다.

물론 육아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아기가 다르고, 그에 따른 육아방식은 아기를 가장 잘 아는 부모가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택한 방법이다. 하지만, 육아에 가장 적절한 방도는 존재한다. 그리고 그 부분을 최대한 학습하고 지침으로 삼아 더욱 바람직한 육아를 하는 것은 필요하다.
한 권만 읽고 그것이 정답이라며 육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시작으로 점점 교육에 관심을 가지며 정오를 잘 양육하는 부모로 성장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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