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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Review : Beauty & Health

베네피트 트위저 / 눈썹 정리 아이템 / 눈썹 족집게(트위저) 추천

by 초앤오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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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상은 매우 중요하다.

누군가를 제대로 알기 전에는 눈에 보이는 전부인 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하기까지 한다. 그중 얼굴 가장 위쪽에 자리한 눈썹의 역할은 지대하다. 마스크가 일상인 삶에서는 더군다나 그 역할이 커진 것 같다. 눈썹을 드러내 놓는 여부, 눈썹의 모양, 색깔 등으로 얼굴은 각양각색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3년 전쯤, 동유럽 여행을 떠났을 때였다.

당시 3주 가까운 시간 동안 여행 중이었기에 집에서 원래 사용하던 많은 것들을 챙겨갔고 큰 불편함이 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 이때 나에게 여행지에서의 쇼핑은 놓칠 수 없는 쏠쏠함이었다. 거의 비어있는 큰 캐리어를 늘 여분으로 챙겨 다녔으니 말이다. 특히, 화장품을 정말 좋아하는 나는 독일에 도착해서는 그곳의 올리브영이라는(나에게 올리브영은 참새가 지나칠 수 없는 방앗간이었다.) dm(drug store)에 놓치지 않고 방문했다. 필수 쇼핑리스트였던 치약, 화장품, 영양제 등 은 기본적으로 이미 장바구니 안에 들어가 있었고, 매의 눈으로 추가적인 아이템을 체크하다 눈썹 정리를 위한 트위저도 괜찮아 보여 구매하게 되었다.

마스크 없이 유럽 여행 중이던 그리운 과거

 

그리고 머지않아 새로운 트위저로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트위저가 얼마나 부실한 지 알게 된 것이다. 독일이 칼로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비슷한 맥락인 것일까. 그곳에서 구매한 트위저의 성능은 탁월했다. 새삼스럽게도 트위저란 눈썹의 어떠한 케이스든 간에 한 번에 집어 바로 뽑을 수 있는 물건이라는 걸 다시 깨달았다. 원래는 집에 굴러다니던 출처를 알 수 없는 트위저를 사용하며 좀 잘 집히지 않아도 그러려니 하며 살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딱히 하자가 보이지 않고 멀쩡했었기 때문이다.

 

트위저는 하루하루 제 기능을 충실히 다 하며 낡아갔다.

독일에서 구매한 트위저를 만족하며 사용하는 날 들이 길어지며, 아쉽게도 이제 점점 보내줄 때가 가까워옴을 느꼈다. 이를 대체할 트위저가 필요해진 것이었다. 이것저것 그럴싸해 보이는 트위저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제품을 찾지 못했고 트위저 찾기는 언제나 마음 한편에 남겨져있는 할 일이었다.

군데군데 녹이 슨 dm에서 구매한 트위저(위)와 베네피트 트위저(아래)

 

그러다 브로우바로 유명한 베네피트에 트위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베네피트는 세계적인 회사기에 향후 추가적인 수급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나에게 큰 매력 포인트로 다가왔다. (다시 트위저 유목민이 될 리스크가 가장 적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 그렇게 브랜드에 대한 신뢰로 트위저 치고 꽤 높은 가격이었지만 과감한 구매를 단행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베네피트 트위저 (베네피트 그루밍 트위저 브러쉬)

 

집에서의 눈썹 정리는 샤워 후 가장 모공이 확장되어 있을 때 진행하면 통증이 크게 유발되지 않는다.

베네피트 트위저는 트위저 본연의 기능인 어떠한 눈썹이든 한 번에 잡아서 뽑아주는 적중 및 적출하는 능력이 정말 탁월했다. 그토록 찾던 제품을 만난 것이다. 반대쪽 뒷부분에 눈썹 정돈을 할 수 있는 브러쉬도 함께 붙어 있는데 나는 트위저만 생각하고 구매해 아직 사용해 본 적은 없다. 처음 구매할 때 패키지로 제공된 케이스도 출타 시 트위저만 따로 보관하여 다니기 용이하여 좋았다.

탁월한 적중 및 적출 능력을 가진 베네피트 트위저

 

군데군데 녹이 슬었지만 오랜 기간 정이 든 옛 트위저를 이제 보내줄 명분이 생겼다.

하지만, 그동안 대체 불가능한 채 동고동락한 세월 때문일까. 함부로 버릴 수 없었다. 문뜩 어르신들이 충분히 교체 가능한 물건들을 본인의 물건으로 소중히 가져가시는 것이 생각났다. 나도 이 작은 족집게 하나로 그저 소모하고 버리는 일상을 넘어, 내 물건에 대한 소중함을 가지고 아끼며 사용하는 마음을 배우게 되었나 보다.

 

요즘은 소비가 너무 쉬운 환경에 살고 있다.

세상에는 계속해서 새롭고 멋진 제품들이 쏟아지고, 우리는 쉽게 소비한 만큼 또 쉽게 새로운 멋에 매료된다. 필요에 의한 소비만 하는 내적 근육을 길러야 하는 시대가 된것이다. 어렵겠지만, 세상의 유행에 좌지우지되는 소비를 넘어 나와 어울리는 물건을 구입해 정을 붙이고 오래오래 쓰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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